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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기 뒈지게 걸렸다. 내 목이 내 목이 아니다.
비타민 씨 섭취가 부족한거 같아 유자차를 골랐는데...
이걸 마시는게 아니라 이제는 마구마구 퍼 먹는다.
시험이 목욜인데 이게 웬 날벼락이지?
보고싶다. 너랑 웬수들이랑 모두모두.
근데 잔인한 사실은...
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참 부족한거 같다. 너무 싫다.
아플 때 가까이 부모없고 형제없고 친한 친구없음 왜이리 서럽냐.
유자차가 말 안 들으면 생강을 썡으로 뜯어먹을까 싶다.
감기에 생강도 참 좋다카드라.
거참... 갑자기 드는 생각.
양의사가 될 인간이 한의사같이 말하는건 또 뭐람.
약국가서 좋다는 감기약 다 쓸어 목구멍에 쑤셔넣기 싫어서?
아무튼간에 뜨뜻한 차가 좋은거 같다.
약먹으니깐 졸립기만 해서리.
약물중독현상이 심각해서리.
이번 주말은 내 대신 니는 아프지 말고 잘 보내죠.
항상, 현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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